어제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있는 맛집을 갔습니다.
근무 시간에 친구들과 메신져로 이야기 하다 보니 고등학교 때 먹던 동네 떡볶이 집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도 본가가 항상 그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그 떡볶이집하고는 멀어진거는 아니였지만 그 집을 간거는 언제가 마지막인지 잊어버렸죠. 주로 94~2000년도 때 많이 갔었는데요. 그때도 맛있긴 했지만 어릴 적 입맛으로는 다른 곳 떡볶이들도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서 나이가 먹다보니 대부분 프렌차이즈 떡볶이라던가 동네 떡볶이 집 중에서 맛있다고 느낀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말 나온 김에 친구들하고 그 집을 가기로 했죠.. 바로 북가좌동의 맛있는 집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간판이 없는 떡볶이 집이 있습니다. 대로변에서 한블럭 골목에 위치한 곳인데요. 이 집 상당히 맛있죠.. 예전부터 이곳에서 장사하지는 않았습니다. 뉴타운 개발로 정확한 시기는 모르지만 여기로 이사한걸로 알고 있죠. 저나 친구들도 이집을 간거는 거의 20여년된거 같네요.
위 사진은 다 먹고 나올 때 찍었는데요. 안에서 사진을 아쉽게도 별로 못 찍었는데요. 손님들이 많아서 안 좋아하실꺼 같아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위 사진 상에서는 사람들이 없죠. 저희 나오고 1~2분만 계셨답니다.
메뉴판입니다. 그러나 저거 없어요. 가게 입구에도 잔치국수도 적혀있는데요. 없습니다. 오로지 떡볶이와 계란만 있답니다. 튀김 먹고 싶었는데 참 아쉬웠어요. 월요일 퇴근하고 먹으러 가서 7시정도였는데 성인 손님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제가 79년생 한국나이로 39살인데요. 저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떡볶이집 풍경으로는 특이했죠. 보통은 초등학생들이 바글거리잖아요. 물론 시간대도 초등학생이 많을 시간은 아니긴 합니다.
저를 포함하고 친구 2명 총 성인 남자 3명이서 먹었습니다. 먼저 한명을 기다리며 사장님께 떡볶이 3인분을 시키니 몇명이 먹냐고 되 물으시더군요. 3명이라고 했는데도 양 많이 준다고 2인분 먹으라고 하시네요. 워낙 완고하셔서 저희도 2인분 먹었는데요. 제 친구들이 워낙 많이 먹던 녀석들이긴한데 한녀석은 다이어트 하느라 많이 안 먹어서 양이 아주 약간 부족한듯 했습니다. 그러나 이 녀석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않는 한 3인분은 불가능할 양이네요.
아쉽게 사진의 후라이팬하고 크기를 비교할 사진은 없지만 위의 포크와 비교해주세요. 제법 크답니다.
어릴적 맛있게 먹던 집이 진정한 맛집이었다니.. 반가움과 놀라움을 한번에 느끼게 됐네요.
사장님 얼굴에서 연륜이 묻어나서 이제는 많이 피로해보이시는 모습이지만 건강하게 오래도록 맛있는 떡볶이를 먹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여기 떡볶이는 조금 매운 편이랍니다. 보통을 시키시면 살짝 매운 정도이고요. 매콤하고 달콤하고 맛있답니다. 주문 시 사장니이 바로 보통으로 먹을꺼냐고 물어보시니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기회에는 약간 맵게 먹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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